‘미션임파서블’ 시리즈는 액션 영화의 정수로 불리며, 매 시리즈마다 놀라운 촬영지와 화려한 액션신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촬영된 장면들은 그 자체로 여행지의 매력을 담아내고 있어 영화 팬들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속 세계 각지의 촬영 로케이션을 도시별로 정리하고, 그 안에 숨겨진 명장면과 촬영 비화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파리 – 도심을 질주한 모터사이클 액션
프랑스 파리는 ‘미션임파서블: 폴아웃’(2018)에서 핵심 로케이션으로 등장합니다. 톰 크루즈가 오토바이를 타고 개선문을 중심으로 파리 시내를 질주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죠. 이 장면은 실제 교통을 일부 통제하며 촬영되었으며, CG의 도움 없이 리얼하게 구현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이 장면은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촬영됐고, 톰 크루즈 본인이 헬멧 없이 직접 운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리 당국과의 조율 과정을 통해 파리 중심가를 영화 촬영용으로 사용할 수 있었고, 이는 액션 장면의 현실감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퐁네프 다리 등 파리의 상징적인 장소들이 배경으로 등장해 영화의 스케일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이 장면은 도시의 아름다움과 첩보 액션의 긴장감이 교차하면서, 로맨틱한 도시 이미지와 스릴 넘치는 장면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두바이 – 세계 최고층에서 펼쳐진 목숨 건 장면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의 백미는 단연 버즈 칼리파에서 펼쳐진 고공 액션입니다. 톰 크루즈가 줄 하나에 의지한 채 세계 최고층 건물 외벽을 기어오르는 장면은 당시 영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죠. 놀랍게도 이 장면은 실제로 톰 크루즈가 직접 촬영했으며, 고도 800미터에 달하는 위치에서 와이어에 의지한 채 수 차례 반복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장면을 위해 전문 고공 촬영팀과 안전 장비가 동원되었고, CGI 사용을 최소화하여 리얼리티를 극대화했습니다. 두바이는 이러한 화려한 촬영을 지원하며 자국의 관광 홍보 효과까지 톡톡히 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버즈 칼리파 외에도 사막 레이스 장면과 고급 호텔 실내 신 등, 두바이의 다양한 명소가 영화 속에서 등장하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해당 장면은 이후 수많은 패러디와 분석 영상으로 이어졌으며, 고공촬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장면으로 영화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베니스 – 은밀한 거래가 벌어진 수상도시
이탈리아의 수상 도시 베니스는 ‘미션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2023)에서 주요한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좁은 골목과 운하가 얽혀 있는 이 도시는 첩보 액션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며, 영화 속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베니스의 전통적인 건축양식과 물 위를 이동하는 곤돌라, 좁은 골목길을 따라 이어지는 추격전은 영화의 미장센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장면 역시 톰 크루즈가 대부분 직접 촬영에 참여했고, 실제 베니스 시민과 관광객이 촬영을 지켜보는 가운데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펼쳐졌습니다.
로컬 보트와 곤돌라를 이용한 장면은 제작진이 철저히 사전 답사하고 계획한 결과물로,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해 실감나는 영상미를 구현했습니다. 베니스는 그동안 수많은 영화에서 등장했지만, 미션임파서블은 이 도시의 어두운 매력을 잘 살려내며 색다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는 단순한 첩보 영화가 아니라, 실제 도시의 풍경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액션이 어우러지는 ‘현장감’ 있는 작품입니다. 파리, 두바이, 베니스 등 세계 각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 시리즈는 영화 팬들에게는 짜릿함을, 여행자들에게는 새로운 목적지를 선사하죠. 앞으로 공개될 후속편에서는 또 어떤 도시가 배경이 될지 기대를 모읍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로케이션을 통해 다시 한번 영화를 감상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입니다.